현대 오토에버 면접 후기(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4)
본 시리즈는 이직을 하기까지에 대한 모든 생각과 일어난 현상 그리고 느낀 점을 기재한 사항이다. 해당 시리즈에서 언급되는 회사들은 감히 필자가 왈가왈부할 수 없는 회사이다. 단순 연봉,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고, 필자한테는 과분한 좋은 회사들이다. 공개정보만 기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진행할 것이며 Private한 정보는 추상화할 것이다.
먼저, 해당 시리즈는 원하는 회사 또는 대기업을 신입 공채로 들어간 훌륭한 인재한테는 해당사항이 없는 시리즈이다.
경력 개발자의 이직 회고록(시리즈)
- 이직의 적기, 이직을 마음 먹기까지(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1)
- 안랩 면접 후기(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2)
- 라인 면접 후기(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3)
- 현대 오토에버 면접 후기(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4)
- 카카오(카카오-또카오-마카오) 면접 후기(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5)
- 네이버 클라우드(구 NBP,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면접 후기(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6)
- 퇴사를 말하면서, 퇴사 준비(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7)
- 어떤 회사를 어떻게 선택했을까(N(C) vs K)(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8)
- 이직한 회사의 첫 출근(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9)
- 이직 후의 6개월(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10(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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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선 결론(ME: 필자, AE: 오토에버)
- 개요
- 메일 히스토리
- 면접 프로세스
- 자기소개서
- 코딩테스트?
- 역량 PPT 준비
- 1차 PT 면접+ 직무 면접
- 인성 검사
- 2차 임원 면접
- 후기
선 결론(ME: 필자, AE: 오토에버)
- 최종 탈락!
- ME) TO 있어요?
- AE) 아니 없어요.
- ME) 없었어요?
- AE) 아니 없어요!
- ME) 아 있었는데?
- AE) 아니 없어요 그냥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요
다른 의미에서 재밌는 채용 경험을 선사해주신 오토에버이다(갓토에버, 갓토에버!, 가토에버!?, 갑토에버..? 띠용??).
현대 오토에버에도 뜻이 있었다. 진심으로 입사해서 V2X 관련 보안 개발을 하고 싶은 희망이 있었고, 대기업 IT 계열사이지만 소프트웨어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모회사의 변모에 필자는 긍정적이었다. 그리고 대망의 3사(오토에버, 앤엔, 오트론) 흡수합병으로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 또한 멋진 행보였다.
그리고 필자의 선배는 해당 회사에 근무 중이었다. 실례를 무릅쓰고, 내방하여 많은 사항을 질의하였다.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때 마침!!! 전반기 경력 공채가 올라왔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람인의 전반기 경력 공채 기간과 오토에버 사이트의 경력 공채 기간이 상이하다. 사람인의 경력 공채 기간이 짧았으면 다행인데 반대이다!!! 어이 골 때리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상시 지원했다... 필자의 불찰이다~!
그런데 웬걸? 이틀 만에 연락이 왔네???
자! 나에게 좋은(재밌는ㅋㅋ) 경험을 선사해주신 오토에버 후기를 달려보자!!
메일 히스토리
4월 1일 현대 오토에버 3사 흡수합병으로 인해 한 달+보름이 지나 1차 면접 합격 통보를 받았고 두 달이 지나 임원 면접을 봤다.
면접 프로세스
- 현대 오토에버 채용 사이트 상시 채용 공고(IE로 접속하자...)
- 지원서 접수 후 실무자 유선 통보
- 코딩테스트
- 역량 PPT 준비
- 1차 PT 면접 + 직무 면접
- 인성 검사
- 2차 임원 면접
자기소개서
자소서, 필요 작성 항목은 다음과 같다.
- 지원동기(이직 사유 포함)
- 경력 목표
- 본인 프로젝트 상세 나열(5개)
지원동기는 담당 업무와 자격 요건에 맞게 작성했다. 그러나 정작 하는 일은 전혀 다른 것 같고 제대로 작성하지 못 한듯하다... 자소서 항목 중 지원동기는 항상 어렵다... 정말로!!
경력 목표는 5/10/15년 명시적인 중장기 목표와 회사의 담당 업무와 교집합을 만들어 작성하였다.
경력 목표 작성은 꽤 잘했다 생각한다. 임원 면접 때 해당 사항을 토대로 몇 회 질문이 오갔고 흥미롭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코딩테스트?
일단, 케바케 사바사 부바부
코딩 테스트는 실망이다.
학부 2학년이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난이도이다.
테스트는 코딩/SQL/필기테스트이다.
- 코딩 테스트: 단순 구현(프로그래머스 기준 난이도: 0.5?)
- SQL문제: 프로그래머스 SQL 문제 기준(난이도 낮음)
- 필기 테스트: 의외로 약간 헷갈리는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난이도 낮음
오토에버 신입은 프로그래머스 레벨 2 이상이라 하는데 확실히 케바케인듯하다.
역량 PPT 준비
이때 눈치를 챘어야 했다...
금요일 오후 3~4시쯤 서류 합격 연락이 왔고 코테와 역량 PPT 준비를 화요일까지 준비해야 했다.
월요일 제출을 목표로 했고 주말밖에 시간이 없었다. 역량 PPT 준비하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주말 토/일 PPT 만들고 월요일에 코테를 보고 월요일에 자료 제출을 했다.
(수요일에 면접이다! 그런데? 화요일에 자료 제출을 하면 인터뷰어가 자료를 제대로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위와 같이 월요일에 제출했다.)
프로젝트에서의 구체적인 역할과 역량을 토대로 PPT를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워드에 있는 경력기술서의 모든 내용을 PPT로 옮겼다(이때부터 경력기술서를 PPT로 쓰기 시작했다.).
확실히 워드보다 PPT가 가독성이 뛰어나고 표현하는 데 있어 부족함이 없다.
워드에 있는 경력기술서를 PPT에 옮기는 것은 실수이자 동시에 잘한 짓이었다.
- 실수: PT 면접, 발표를 해야 한다. 해당 PPT는 보고용(제출용)이며 발표에 부적합한 포맷이다.
- 잘한 짓: 경력기술서 템플릿 변경(워드-> PPT)
잡플래닛에서 오토에버는 PT 면접을 한다는 게시글을 봤다.
역량 PPT를 준비하라고 한다.
그런데 메일에 PT 면접한다는 본문은 1도 없었다...
이쯤 되면 넌씨눈이 아닌 이상, PT 면접을 예상할 것이다.
근데 난 넌씨눈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PPT를 발표용 PPT를 만들지 않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T 준비를 1도 안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면접 당일, 인터뷰어 왈: "10분 정도 역량 PPT 토대로 PT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얘기를 듣는 순간 황당하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차 PT 면접 + 직무 면접
PT 면접: 인터뷰어 왈: "10분 정도 역량 PPT 토대로 PT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역량 PPT는 10분으로 끝낼 양도 아니었다.
애초에 PT 면접임을 인지했으면 최소한 다음의 사항을 질의했을 것이다.
- PT 시간
- PT 발표 주제
- 청중 인원/레벨 파악
난 병신이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내가 해왔던 일이라 바로 각설하고 시작했지만
한 번, 설명에 심취해서 삼천포로 빠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자는 PT에 거부감이 크게 없는 캐릭터라 그래도 막힘없이 잘 얘기했다... 삼천포로 빠진 게 문제지만..!!!! 하하하!!!
직무 면접
PT와 이력서를 토대로 질문을 했다.
질문은 대체로
- 어떻게 해봤어요?
- 어떻게 하실 예정이세요?
- 어떻게 생각하세요?
느낌
PT 면접은 좋은 경험이지만 사측에서 명시적으로 고지를 못한 부분은 아쉽다(필자가 캐치를 못한 잘못도 있다...).
면접 시간이 너무 짧았다...
이때 원격 면접이 처음이라 신기했다 하하하...
인성 검사
현대자동차 그룹사는 HMAT 인성검사를 실시한다.
필자의 경우, 위와 같은 인성검사 경험이 전무하다. 사람인 모의 인성검사를 해도 많은 후기들을 봐도 감히 오지 않았다.
그리고 선배님께서 의외로 인성검사에서 많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해주셨다...
그런데 특정 사이트에서 25,000원에 현대자동차 모의 인성검사를 판매하였고, 바로 결제해서 설명 듣고 검사를 실시하였다. 말 그대로 모의 인성검사이지만 확실히 하고 안 하고는 차이가 크다. 또한 유튜브 강의를 통해 HMAT 인성검사에 대해 숙지도 하였다.
인성검사는 솔직히 하는 게 좋다.
근데 솔직히 하는 기준은 먼저 "책임감", "주도적", "적극성" 등의 업무에 필요한 가치관을 겸비한 상태에서 인 것 같다.
그리고 방심하지 말고 집중력을 꼭 챙기자!!!
한번! 급격한 집중력 저하로 인해 시간 내에 체크를 못할뻔했다...
2차 임원 면접
임원분들이 정말 바쁘셨나 보다!!! 1(필자):N으로 면접을 잡아주신 것은 감사하지만!!!
근데 제게 주어진 시간은 2 0분이네요 하하하...
면접 경험은 쏘쏘이다.
면접에 대한 대략적인 질문은 다음과 같다.
- 필자의 경험
- 필자의 생각을 묻는 질문(+메타인지)
- 소소한 기술 질문
근데 도저히 인터뷰어의 의도가 파악되지 않는 질문이 한 개 존재한다.
Q) 오픈소스 사용하는 것은 지적재산권을 훔치는 것인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
오픈소스 라이선스 정책에 대해 묻는 건가?
A) 라이선스를 통해 판단, 라이선스를 준수하지 않는 사용한 지적재산권 훔치는 것이 해당
라이선스를 준수하면 해당하지 않음
기억은 안 나는데 위와 같이 얘기를 했다.
그런데 비슷한 질문을 꼬리 질문을 한다...
정말 당혹스럽고 이쯤 되면 함정 질문인가? 일부로 이러는 건가? 생각이 들었다.
지적재산권 같은 권리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하는 소스를 OSS(Open Source Software)라 칭하는데 애초에 질문이 인터뷰이를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 좀 더 쉽게 풀어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인터뷰어도 분명 어떤 의도가 있었을 탠데... 그 의도와 의중을 인터뷰이에게 좀 더 부드럽게 전달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GNU 정신, GPL, LGPL, BSD, 아파치, MIT 등의 라이선스 정책을 떠나서...
어떤 개발자가 오픈소스 사용하는 것에 대해 지적재산권을 훔친다는 생각을 할까?
필자는 위의 글을 쓰는 시점에 지식재산권과 오픈소스의 관계에 대해 잠깐 검색해봤다. 어느 정도 일리는 있지만... 흠...
만약 아래 링크에 대한 의도를 갖고 있었으면 질문이 좀 아쉽다...
아니다... 인터뷰이인 필자가 인터뷰어의 의도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생각의 차를 좁히기 위해, 의도 파악을 위해 재차 질문을 했어야 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wipsmaster&logNo=221466489293
결론
쏘쏘~~!! 얼른 후기로 넘어갑시다!!!
후기
최종 탈락!!!
(하필 네이버 클라우드 최종 면접 2시간 전에 이 메일을 봐버렸음 ㅡ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지원자가 불합격했을 때 레퍼토리는 "당신의 역량은 높다", "감사합니다", "다음에봐요" 이다!!
현대 오토에버 측에서도 위와 같은 레퍼토리를 시전 했다!!
근데 "제한된 TO"??? (태양사신기, 흑개의 명언이 떠오른다...!!!)
처음에는 별의별 생각이 들었다.
- 약 올리나?
- 제한된 TO면 2차 면접은 왜??
- 필자의 2차 면접은 회사 구색을 위한 것인가?
- 구색을 위한 희생자는 필자인가?
후일담으로 오토에버 3사 흡수 합병되면서 필자의 TO도 같이 흡수됐다는 카더라 통신이 있다...
아니면, 필자의 역량 부족이거나~~~~! 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