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카카오-또카오-마카오) 면접 후기(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5)
본 시리즈는 이직을 하기까지에 대한 모든 생각과 일어난 현상 그리고 느낀 점을 기재한 사항이다. 해당 시리즈에서 언급되는 회사들은 감히 필자가 왈가왈부할 수 없는 회사이다. 단순 연봉,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고, 필자한테는 과분한 좋은 회사들이다. 공개정보만 기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진행할 것이며 Private한 정보는 추상화할 것이다.
먼저, 해당 시리즈는 원하는 회사 또는 대기업을 신입 공채로 들어간 훌륭한 인재한테는 해당사항이 없는 시리즈이다.
경력 개발자의 이직 회고록(시리즈)
- 이직의 적기, 이직을 마음 먹기까지(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1)
- 안랩 면접 후기(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2)
- 라인 면접 후기(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3)
- 현대 오토에버 면접 후기(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4)
- 카카오(카카오-또카오-마카오) 면접 후기(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5)
- 네이버 클라우드(구 NBP,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면접 후기(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6)
- 퇴사를 말하면서, 퇴사 준비(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7)
- 어떤 회사를 어떻게 선택했을까(N(C) vs K)(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8)
- 이직한 회사의 첫 출근(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9)
- 이직 후의 6개월(경력 개발자의 이직 시리즈-10(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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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선 결론
- 개요
- 카카오/또카오/마카오
- 메일 히스토리
- 면접 프로세스
- 자기소개서
- 코딩테스트
- 원격 인터뷰
- 1차 인터뷰
- 1차 인터뷰 완료 후 이벤트 발생
- 2차 인터뷰
- 후기
선 결론
- 카카오 본사 합격!
- 제일 좋은 면접 경험!
- 근데 정말 아쉽다... 언젠가 또 봐요!!
개요
필자의 카카오 채용 공고 지원은 시리즈 1장에서 언급한 "업무 도메인 변경 전략?"을 사용했다. 솔직히 업무 도메인의 유지 또는 변경은 필자 입장에서는 상관 없다. 왜냐하면 두 전략은 장점이 명확했기 때문이다.
업무 도메인은 정말 다양하다. 예를 들면 업무 시스템 개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개발,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보안 모니터링 서비스 개발 등과 같이 진짜 다양하다. 여기서 공통적인 장점은 "배울 수 있다.", "새로운 경험을 한다.", "성장한다."에 있다. 다만 업무 도메인이 바뀌다보니 해당 업무를 배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업무 도메인이 변경되지 않아도 배울 수 있는 장점은 여전히 존재한다. 다만 추가 이점은 업무에 빨리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위의 사항은 전적으로 필자의 입장이다. 인터뷰어의 입장은 전혀 다른 것 같다. 아마, 업무 도메인이 다른 경력은 그냥 신입과 진배없을 것이다(필자의 생각). 지금 생각해보니 충분히 그럴 것 같다. 필자 경험상, 업무 도메인이 다른 개발자가 같은 업무 도메인의 경력 개발자 만큼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최소 1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최소"이다. 배우는 것이 느리고 배움과 성장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더 오래걸릴 수 있고 배움을 빠르게 하는 사람은 6개월이 걸릴 수 있다. 또는 극히 드물게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개발자도 존재할 것 이다. 뭐 사바사 케바케다. 그러나 전적으로, 보편적으로 최소 1년의 시간은 필요하다 생각한다. 기업은 이와 같은 상황을 반기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서류 탈락의 고배를 많이 먹었다 생각한다!!! (필자의 역량 부족을 이렇게 핑계되면서 정신승리한다!!!!!)
그런데 중소기업은 약간 다르다. 중소기업의 경우, 경력직 채용이 많이 힘들다보니 업무 도메인이 달라도 기술 스택이 같으면 채용하는 편이다. 음 모든 기업이 그러지는 않겠지만 전적으로 그러는 것 같다.
각설하고, 카카오 네 번 지원하였다. 세 번은 코테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서류 탈락을 당해버렸다. 참 고마우면서 얄미운 것은 답변은 정말 빠르다~ 하하하하하!!!!!!ㅠ(그것도 하루만에...)
카카오/또카오/마카오
아재아재하다.
[카카오, 신규 서비스 서버 개발자 모집 - 서류탈락]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해당 채용을 올린 실무진(팀)은 멜론 서비스를 개발하는 곳 이었다.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면 업무 도메인을 변경하더라도 동료들과 같이 배우면서 할 것 같아 지원했다.
응~ 탈락~
첫 번째 탈락, 이직 준비 초기이다보니 크게 동요하지 않고 넘어갔다.
[카카오 뱅크, 대규모 경력 채용 - 서류탈락]
두 번째 탈락, 이 때 여자친구가 놀리면서 "또 카카오? 또~? 또 떨어졌어?"
그래, 또 떨어졌다.
딱히 지원 이유는 없다. 뱅킹 쪽으로 해봐도 재밌을 것 같아서 지원했다.
그걸 알았는지~! 역량이 부족했는지~! 탈락~!
두 번째 탈락부터 슬슬...
[카카오, 커리어 부스트 프로그램, 클라우드 - 서류탈락]
세 번째 탈락, 여자친구가 웃으면서 "또 지원했어? 카카오? 또~? 또또또? 또카오~~?"
ㅡㅡ;;
세 번째 탈락부터 멘탈이 나갔다. 커리어 부스트 프로그램은 설명회까지 들은지라 기대도 컸다.
설명회에서 "업무 도메인이 달라도 된다. 커리어 부스트 취지 자체가 업무 도메인 변경을 위해서이다."
말마따나 업무 도메인이 달라도 어떻게든 될 것 같았다.
사측 실무진 입장은 달랐다. 필자는 역량이 부족하였다.
떄문에.. 해당 공고의 처참한 결과는 마음이 많이 아팠다.
[카카오, 보안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 합격]
마지막이라는 생각하에 지원했다. 여자친구가 또... "또 지원했어?? 마지막이라고~? 이거는 마지막이니까 마카오네!?ㅋㅋㅋ"
...;
어떻게 보면 업무 도메인은 같지만, 세부 도메인은 다르다.
해당 공고는 보안이면서 CERT 관련 보안이며, 필자는 보안이면서 암호/PKI 관련 보안이다. 같은 보안이지만 업무 도메인은 결코!! 전혀 다르다. 그래도 어느정도 비슷한 부분은 존재한다.
솔직히 해당 공고의 면접 경험이 제일 좋았고 포기해서 정말 아까운 전형 중 하나다.
필자는 해당 전형을 어떻게 준비하고 진행하고 임했는지, 어떤 경험을 얻었는지 해당 본문에서 서술하겠다!
메일 히스토리
필자에게 이런 영광이 있다니 정말로 가문의 영광이다!! 으하하하하!!!!!!!!!!!!!!!!!!!!!!!!!!!!!!
필자가 작성하면서 드는 생각이지만 여전히 정말 감사하다. 진짜 주변 친지인들에게 정말 감사드리다!! 하하하!!!!
면접 프로세스
- 카카오 채용 사이트 상시 채용 공고
- 지원서/자기소개서/경력기술서 작성 및 제출
- 코딩 테스트
- 원격 인터뷰(직무/기술 면접)
- 1차 인터뷰(직무/기술 면접)
- 2차 인터뷰(임원 면접)
*메일 및 카카오톡 메신저를 이용해서 합격/불합격 여부 통보
*그 후 유선을 통해 면접 일정 협의
카카오에서 제일 편리한 것은 카카오 채용사이트에서 지원자의 전형 현황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자기소개서
자소서는 자유 양식 2500자이다.
아싸리! 세상에 하늘아 감사합니다ㅋㅋㅋㅋ!!!!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유형이다. 필자가 갖고 있는 자소서 FAQ 항목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이 자소서를 작성하였다.
- 직무를 기반으로 자기소개
- 역량을 기반으로 자기소개-1
- 역량을 기반으로 자기소개-2
- 협업을 기반으로 자기소개
네 가지 항목의 글자 수는 약 2000자이다.
코딩테스트
총 세 개의 문제이다.
코딩 테스트의 난이도는 높지 않았다.
DP 문제 제외하고는 쉬웠다.
두 개의 문제는 구현
한 개의 문제는 DP
또 DP이다... DP만 보면 토 나온다!!!
카카오 블라인드/신입/인턴 코딩 테스트를 반절 이상 풀 수 있으면 경력직 코테는 충분히 패스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케바케, 사바사, 부바부).
그런데... 두 번째 문제에서 약간 뻘짓을 해버리는 바람에 이게 흠이 되어버렸다.
절대적으로 쉽고 쉬운 문제인데 좀 다른 방식으로 풀려고 하다보니 걍 망했다..
풀긴 풀었으나... 멍청하게 풀었다...
원격 인터뷰
코로나 시대, 요즘 보통의 면접은 거의 원격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필자 또한 네이버 클라우드 최종 면접을 제외하고는 전부 원격 면접으로 진행하였다. 이제는 카카오가 얘기하는 원격 인터뷰, 의미가 있나 생각이 든다. 용어의 혼란을 야기한다!!! 카카오 채용 프로세스를 겪어보지 못한 주변 지인과 얘기할 때 매번 다음과 같은 웃긴 상황이 생긴다.
지인: 카카오 1차 면접 봤어?
필자: 아직이요. 원격 인터뷰 진행 중이에요.
지인: 요즘에 다 원격이잖아??
필자: 1차 면접 보기 전에 원격인터뷰라고 면접이 있어요. 얘네 명칭이 좀 헷갈린데, 그냥 1차 기술 면접이 두 번인 것 같아요.
지인: ??; 아... 그래ㅋ
그냥 드는 생각이지만, 1차 인터뷰를 두번 하는 느낌이다. 차라리 1차 직무/기술 면접, 2차 직무/기술면접, 3차 임원 면접 이렇게 분류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쿠팡은 뭐 5차까지 인터뷰 한다는 카더라가 있는데 말이다.
여튼 각설하고 면접 경험은 좋았다. 정말 좋았다.
면접 시간은 약 50분, 면접 질문은 다음과 같다.
- 코테 관련 질문(10%)
- 공고의 담당 업무 관련 질문(30%)
- 전반적인 기술 질문(50%)
- 필자의 인적 사항이 궁금해서 하는 질문(10%)
코테에 대해 리뷰하는 것이 정말 좋았고 왜 이렇게 개발했어요? 라는 질문이 정말 맘에 들었다.
코테에서 필자가 개발한 스타일을 토대로 파생 기술 질문도 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인터뷰이가 인터뷰어의 질문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는 경우 한 번, 두 번, 세 번 다르게 질문 하면서 의도 전달을 열심히 해줬다. 그리고 인터뷰어가 뭔가 털털하게 얘기하니까 같이 일 했다면 괜찮겠다~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보안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이 곧 CERT인데 필자는 이를 망각하고 CERT 관련 FAQ를 1도 준비하지 않고 면접에 임해서 관련 질문은 말아먹었다. 그리고 기술 질문, 디자인 패턴 관련 질문에서 어이없게 말아 먹었다. 알고 있는 사항인데 인터뷰어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 했다.
고로 원격 인터뷰에서 불합격 할 줄 알았다!!!
그런데 다행이다. 합격이다!!!
1차 인터뷰
1차 인터뷰의 인터뷰어는 한 분이 더 추가됐다.
면접 시간은 40~50분? 면접 질문은 다음과 같다.
- 약간의 인성 질문(10%)
- 전반적인 기술, 프로젝트에서 했던 기술 질문(70%)
- 공고의 담당 업무 관련 질문(20%)
CERT 관련 질문에 대응하기 위해 CERT 하는 지인한테 바로 연락해서 1시간 동안 같이 CERT 관련 면접 전략을 짰다. 우리 아저씨한테 정말 고맙다!!! 근데 효과는 미미했다!! CERT 관련 질문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격 인터뷰와 다르게 1차 인터뷰에서 기술 질문에 대답 못 한게 5개?? 정도 됐다.
필자 업무 특성 상 경험하지 못 해 대답을 시원하게 못 한 부분도 있지만 필자가 공부하지 않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필자의 역량 하자이다ㅠㅠㅠㅠ...
참 재밌는 경험을 하나 했다.
쓰리 댑스 상사의 부당한 지시!!! 잘 대답했는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저런 상황이 오면 진짜 어떨까...
네이버 개발자 사건이 있다 보니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인터뷰어께서 "만약 2차 잘 되고 처우 협상 잘 되면 언제 입사할 수 있냐~?"
위와 같은 질문으로 인하여! 어찌어찌 잘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1차 인터뷰 완료 후 이벤트 발생
1차 인터뷰 완료 당일 네이버 클라우드 최종 합격 메일을 받았다.
미쳤다 미쳤어!!!!
여기서부터 고민이 시작했다.
카카오도 합격하면 어떻게 하지??
그 고민의 과정과 결과는 시리즈 9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차 인터뷰
예상과 함께 1차 인터뷰는 합격이다.
솔직히 필자는 면접이나 P는 긴장을 잘 안하는 편이다.
그런데 연륜이 묻어있는 분들이 인터뷰어로 나오시니깐 갑자기 가슴이 쿵쾅쿵쾅 거렸다...!!!
인터뷰어는 대략 40여개의 질문을 하였다.
- 인성 질문(90%)
- 공고의 담당 업무 관련 질문(10%)
역시 10%의 CERT 질문에 대한 답변은 시원스럽게 말아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CERT만 보면 PTSD 온다.
필자는 임원 면접은 유튜브를 통해 준비했다. 유튜버들은 다음과 같다.
- 면접XX형
- 강X혁
- 인X담X자
- 안X영의 취업X피치
그리고 위의 유튜버들이 알려준 것을 잘 습득하고 공부해서 임원면접 FAQ를 만들었다.
대박 ㅋㅋㅋㅋㅋ
인성 질문 90%가 다 FAQ에서 나왔다(왕형, 민혁이형, 담당자형, 정영이형 고마워!!!!! 정말로!!!!).
2차 인터뷰하면서 느낀 것은 정말 개발자가 하고 싶고, 개발이 좋고, 열정이 있으면 충분히 돌파할 수 있는 질문들이다...
다만, FAQ 만들고 연습을 해야지 조리있게 잘 답변할 수 있다^^!!!
후기
필자에게는 정말 고마운 채용 공고였다. 배울 수 있는 직무/기술 면접을 겪었고, "아! 이게!! 진짜 임원 면접이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임원 면접을 겪었다. 좋은 경험을 선물해준 인터뷰어들께 감사하다!!!! 역량이 많이 부족한 필자에게는 정말 과분한, 미치도록 과분하고 필자에게 그 이상의 가치를 선사해줄 수 있는 회사이다(솔직히 필자는 학창시절부터 네이버, 카카오 둘다 가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선택이 필요했고 필자는 다른 회사를 선택했다. 후회는 없지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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